인천 기업들 경제적 약자 지원금 출연 3년째 '제로'
2014-09-15 최석현 기자
[매일일보 최석현 기자] 인천에 연고를 둔 기업들이 신용이 낮은 계층 등 경제적 약자 지원을 위한 자금 출연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5일 인천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2011∼2012년 관내 88개의 인천에 연고를 둔 기업들의 출연금 확충을 위해 기업체에 출연금 요청을 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인천시의 재정위기 등으로 안정적인 출연금 확충이 어려운 현실에서 재단은 출연금 다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지난 2011년 29개, 2012년 59개 기업에 출연을 요청했지만 단 한 곳도 출연하지 않았다.재단은 올해도 지난 6월부터 인천시 대표기업 29개 기업의 사회공헌 담당자에게 출연 제안서 발송 및 방문 협의 등을 통해 재단에 대한 자세한 안내와 함께 출연 효과 등을 설명했다.하지만 경기상황 악화 및 경영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거절 또는 유보 입장을 전달받았다.인천신용보증재단 박광준 씨는 "인천지역 대표기업의 지역사회 기여 확대를 통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하고 공생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재원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