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일본뇌염 공포 확산 조짐…환자 차단 총력

초기 증상은 고열과 두통, 구토, 복통, 지각이상

2014-09-15     조용국 기자
[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대구·경북에서 일본뇌염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일본뇌염 공포가 확산될 조짐이다.

특히 현재 일본 뇌염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병원치료와 검사를 받고 있어 환자가 추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대구와 경북도보건과 등은 15일 대구 수성구 A(50)씨와 B(84)씨 등 2명이 일본뇌염 의심 증상을 보여대구 모 대학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구 남구의 C(57·여)씨와 경북 군위군의 N(60·여)씨가 일본뇌염 의심 증세로 치료와 검사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대구 달서구 거주 40대 여성이 일본뇌염 양성판정을 받은 후 대구 모 대학병원에서 입원치료중이나, 현재까지 의식이 없는 상태다.

이에 대구시는 이날 일본뇌염 비상방역체제에 돌입하는 등 환자 확산방지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일본뇌염은 작은빨간집 모기에 물렸을 경우 혈액내로 전파되는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의해 급성으로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감염병이다. 

초기 증상은 고열과 두통, 구토, 복통, 지각이상을 보인다.

특히 급성기에는 의식장애, 경련, 혼수증상을 나타내며 심할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일본뇌염 감염을 피하기 위해선 모기에 물리지 않게 각별히 주의하고 아동은 예방접종을 반드시 해야 한다. 

모기 활동이 활발한 오는 10월 하순까지 가정 내에선 방충망을 사용하고, 야간에는 모기가 많은 지역에서의 야외활동을 가능한 자제해야 한다.

대구시 김영애 보건정책과장은 “관련기관이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뇌염 증상과 응급조치 요령 등을 시민들이 충분히 알 수 있도록 홍보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민들은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원인모를 고열 등 증상이 있을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일본뇌염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모기에 물리지 않게 각별히 주의하고 아동은 예방접종을 반드시 해야 한다. 

불가피한 야외활동 시에는 긴 팔과 긴 바지 옷을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일본뇌염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만 12세 아동은 표준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일본뇌염 발생 현황은 전국적으로 20명이었으며, 올해엔 대구지역에서 일본뇌염 첫 환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