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코로나19 파고 넘고 ‘여객 회복’ 본격 닻 올린다
7월부터 여객 공급 늘려 9월까지 코로나19 이전 대비 50% 이상 회복 계획
7월부터 기내 서비스 전면 회복과 새 서비스도 선봬
2022-06-28 김아라 기자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대한항공이 코로나19로 멈춰섰던 국제 여객노선의 조기 회복을 위해 적극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7~8월 성수기를 맞아 여객 노선 공급 증대에 본격 나선다. 6월 여객 공급은 코로나19 이전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대한항공은 오는 9월까지 여객 공급량을 코로나19 이전 대비 50% 이상까지 회복시킨다는 계획이다. 기존 계획보다 약 3개월 앞당겨진 일정이다.
미주 노선의 경우 인천-뉴욕노선은 7월부터 주 7회에서 12회로, 8월부터는 주 14회(하루 2회) 운항한다. 인천~워싱턴노선과 인천~호놀룰루노선은 주 5회에서 7회로, 인천~밴쿠버노선은 주 6회에서 7회로 각각 늘려 인천~애틀란타노선, 인천~샌프란시스코노선과 함께 7월부터 매일 1회씩 운항한다. 인천~보스턴노선은 주 3회에서 4회로, 인천~시카고노선은 주 4회에서 5회로 늘어난다. 그동안 운휴하던 인천~라스베이거스노선은 7월 주 3회 복항한다.
유럽 노선의 경우 인천~파리노선이 7월부터 주 5회에서 7회로 매일 1회 운항하며, 인천~프랑크푸르트, 인천~암스테르담노선은 주 3회에서 5회로 늘어난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3월 운항을 중단했던 인천~밀라노노선과 인천~비엔나노선은 7월부터 각 주 3회 운항을 재개한다. 인천~바르셀로나노선, 인천~로마노선도 9월부터 각각 주 3회씩 운항을 재개한다.
동남아노선도 빠르게 회복 수순에 들어간다. 7월부터 인천~방콕, 인천~싱가포르, 인천~마닐라, 인천~호치민노선은 주 10회에서 14회로 증편해 매일 2회 운항한다. 인천~하노이노선, 인천~자카르타노선도 7월부터 증편해 주 7회 운항하며, 인천~다낭노선과 인천~발리노선은 7월 운항을 재개하여 각각 주 7회 다시 운항한다.
일본 노선의 경우 대표적 관광노선인 인천~삿포로노선은 7월 주 2회, 8월 주 7회로, 인천~오키나와 노선도 8월 주 3회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김포~하네다노선은 오는 29일부터 김포공항 국제선 재개와 함께 주 2회 운영하는 한편, 향후 김포공항의 국제선 수용 능력에 맞춰 김포~하네다노선과 김포~오사카 노선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인천~홍콩노선은 7월 주 4회에서 주 7회로, 인천~타이페이노선은 주 3회에서 주 4회, 인천~울란바타르노선은 주 4회에서 주 7회로 증편한다. 중국 노선은 중국의 방역정책 유지로 현재 운항이 제한적이나, 향후 한·중 양국 간 국제선 운영 협의에 따라 증편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급증하는 여객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7월부터 뉴욕노선에 매일, 홍콩노선에 주3회, 그리고 9월부터는 나리타노선에 매일 A380 항공기를 투입할 계획이다.
각종 기내 서비스들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온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일회용 기물을 사용하고 식음료·메뉴 등 서비스 절차를 일부 축소해 운영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안정화 상황에 따라 지난달부터 기내식과 음료·헤드폰·담요 등의 기내용품도 단계적으로 회복 중이며, 7월부터는 기내 서비스가 완전 정상화된다.
기내식 메뉴도 다양화해 특히 대한항공의 대표 한식 메뉴인 비빔밥 이외에 새로운 한식을 계절별로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3월부터 이미 제육쌈밥, 고등어조림 등과 같은 새로운 메뉴를 소개한 바 있으며, 7월부터는 불고기 묵밥, 비빔국수 등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외 간식·후식·주류·음료 등도 코로나19 이전보다 한층 더 강화한다. 퍼스트클래스에는 셔벗·생과일 퓨레 젤리·디톡스 주스 등을, 프레스티지클래스에는 치즈·과일 등 다양한 디저트를, 일반석에서는 전채 코스를 보강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장기 휴업한 직원들의 업무 복귀를 위해 안전·서비스 관련 상설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조종사의 경우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특별 이·착륙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며 "여객 수요 급증에 대비해 객실 승무원 신규 채용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