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압수수색...커지는 이재명 사법리스크

GH 합숙소 비선캠프 의혹도 압수수색

2023-06-30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루된 '경기주택도시공사(GH) 합숙소 비선캠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GH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나섰다. 이밖에 이 의원이 관련된 수사는 현재까지 알려진 것만 종합해도 6건에 이른다. 오는 8월 이 의원의 당대표 출마가 저울질되는 상황에서 당내에서는 '이재명 사법리스크'가 '민주당 사법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이 의원 출마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반부패·경제범죄수사2계는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오전 9시 30분부터 경기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소재 GH본사에 대한 강제수사를 벌였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2월 GH가 빌린 아파트가 이 의원 자택 옆집인 점을 지적하며 해당 숙소가 대선 후보였던 이 의원의 비선캠프로 활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특히 GH가 경기도 산하 기관인 점, 임대 시점이 대선 당시였다는 점, 계약한 곳이 이 의원의 옆집이라는 점에서 의혹이 불거졌다. 이밖에 현재까지 이 의원이 연루된 수사만 6건이다. 수원지검은 현재 GH 사건을 포함한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 △성남FC 불법 후원 의혹 사건 △분당 백현동 아파트 개발 사업 특혜 의혹 사건 △이 의원 배우자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 카드 유용 의혹 사건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관련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사건 등 5개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들어 관련된 압수수색이 잇따르는 상황이다.  이같은 이유로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당 내에서는 이 의원의 출마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이 의원의 사법리스크가 민주당의 리스크로 옮겨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 소장파 중진인 이상민 의원은 최근 라디오에 나와 이 의원을 겨냥해 "(지금은) 돌아보면서 성찰하고 자중해야할 때"라며 "본인의 자산적 측면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리스크적 측면도 매우 중요하게 그걸 바라봐야 하고, 그것이 당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점을 심각하게 고려를 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