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기업 10곳 중 4곳 추석 상여금 미지급
2013-09-16 최석현 기자
[매일일보 최석현 기자] 인천지역 기업체들이 경기침체에 따른 자금부족으로 10곳 가운데 4곳이 올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인천상공회의소(회장 김광식)가 인천 관내 372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추석 경기 관련 기업인 의견 조사' 결과, 전체 36.6%가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추석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로는 경기 침체에 따른 '지급 여력 부족'(34.1%)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나머지는 사규에 '지급 규정이 없거나'(28.8%), '연봉제 실시'(25%) 등을 이유로 꼽았다.상여금 지급 업체 중 기본급의 50% 이하는 41.5%, 51∼100%는 21.4%, 기본급의 100% 이상은 0.5%이다.올해 추석 상여금 수준이 작년대비 '동일하다'는 74.1%, '적어졌다'가 22.5%로 나타난 반면 '많아졌다'고 답한 업체는 3.4%에 그쳤다.또 올해 추석 경기가 예년에 비해 '악화됐다'는 업체가 48.8%인 반면 '호전됐다'는 업체는 4.8%에 불과했다. 나머지 46.4%는 '예년과 비슷하다'고 답했다.업체의 67.9%는 추석 연휴 기간에 법정 공휴일 수준인 4∼5일 휴무하며, 2∼3일(21.9%), 6∼7일(6.1%) 순으로 각각 조사됐다. 장기휴무(8일 이상)와 추석 당일 하루 휴무업체도 각각 1.6%로 나타났다.이들 업체는 경기 회복시기에 대해 '내년 하반기'(37.8%), '내년 상반기'(29.1%), '2015년 이후'(25.3%)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