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의료대응 체계 점검…방역 역량 강화 나선다

일반의료체계 내 의료‧병상 대응체계 점검

2023-07-01     이용 기자
서울역광장
[매일일보 이용 기자] 정부는 코로나19 재유행 상황에 대비해 일반의료체계 중심의 대응전략 준비에 나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의료대응체계 점검방안’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 등에서 감소세가 유지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달 29일 기준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1만명을 초과(1만 463명)하고, 감염재생산지수(Rt) 값이 1에 도달하는 등 재유행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우선 의료대응체계 및 병상 대응체계에서 준비 중인 과제를 점검했다. 먼저 의료대응체계 측면에서는 호흡기 유증상자 및 확진자가 진단검사‧치료제 처방‧진료 등을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기존의 코로나19 진료 등을 담당해 온 호흡기의료기관, 외래진료센터, 전화상담 병‧의원 등의 명칭을 ‘호흡기환자진료센터’로 일원화해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국민이 한 곳에서 편리하고 신속하게 진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호흡기환자진료센터 중에서 검사와 대면진료, 치료제 처방까지 한 곳에서 모두 가능한 기관을 ‘원스톱 진료기관’으로 지정해 운영한다. 1일 기준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1만 2601개소 확보했으며, 그 중 진단검사‧진료‧치료제 처방 등이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은 6206개소 확보했다. 향후 정부는 원스톱 진료기관을 1만개소까지 확대해 재유행에 대비하고 지역사회에서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유증상자 및 확진자가 지역 내 호흡기환자진료센터 현황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1일부터 다음, 네이버 등 주요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검색 가능하도록 하고, 코로나19 홈페이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도 이를 게재할 예정이다. 다만 센터 현황 정보가 실시간으로 반영될 수 있는 시스템은 7월 중 마련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당국은 유증상자 및 확진자는 시스템 마련 전까지 사전 전화예약 등을 통해 센터별 현황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의료계와 지방자치단체, 국민에게 탄탄한 의료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속적 협조를 당부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동네 병‧의원이 호흡기환자진료센터 및 원스톱 진료기관에 참여하도록 지속 독려하고, 운영 초기 국민의 혼선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련 안내를 충실히 해 줄 것을 당부한 상태다. 그리고 권역 내 지자체 간에는 병상대응 상황 및 향후 병상 운영계획 등을 공유하며 권역별 병상공동 배정을 위한 긴밀한 협조체계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