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황지연못 확장’ 논란 딛고 정상 추진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

2013-09-16     황경근 기자

[매일일보 황경근 기자] 그동안 논란을 빚어 왔던 강원 태백시의 황지연못 확장사업이 정상 추진될 전망이다.

태백시는 지난 13일에 이어 16일 두 번째 열린 ‘황지연못 주변 정비사업 주민설명회’에서 일부 논란이 있었지만 관광태백의 명품공원으로 만들기 위한 황지연못 확장사업 추진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태백시는 황지연못 확장을 통해 전국적인 명성과 전통을 쌓은 눈축제와 색다른 피서축제인 쿨시네마페스티벌 등의 대형 축제를 개최하는 등 황지연못의 가치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태백시 관계자는 “중심상업지구에 위치한 황지연못의 확장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태백의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가지 전선지중화와 시장주변 정비에 이어 물길 복원사업이 마무리되면 황지연못의 품격은 더욱 높아지게 된다”고 말했다.

김강산 전 태백문화원장은 “황지연못 확장사업은 더 늦기 전에 마무리해서 태백의 랜드마크로 만들어야 한다”며 “호텔철거는 당연하고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세계적인 공원으로 가꾸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백시는 내달 중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을 마련해 시의회에 보고한 뒤 현재 6900㎡인 황지연못을 8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 상반기까지 9736㎡ 규모로 넓힌 뒤 낙동강 물길복원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