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경실련 "전남도 경정장 사업 신중해야"

사행산업으로 지역주민들이 겪게 될 피해 상상 초월

2014-09-16     임병우 기자
[매일일보 임병우 기자] 목포경실련은 16일 "전남도는 경정사업의 수익성과 효과만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사행산업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과 부작용을 충분히 살펴야 한다"고 신중한 추진을 주문했다.

목포경실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남도가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 건설사업의 활성화와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조치라지만 사행산업을 그 해법으로 제시하는 것은 의문스럽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목포경실련은 "사행산업이 성장한다는 것은 지역사회에 사행성 문화가 조장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사행산업으로 지역주민들이 겪게 될 피해는 상상을 초월하고, 지역사회는 불건전한 사행성 풍조의 만연으로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목포경실련은 "경정사업은 사회적 비용과 부작용이 명확하고, 주민들의 부정적 여론이 비등해질 것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추진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긍정적 효과만을 강조하면서 사업을 강행하려는 사업방식을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영암 삼호읍 삼포지구에 민간투자방식(BTO)으로 2400억원을 들여 경정장 34만2천㎡와 33만㎡ 규모의 부대사업을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