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문 창진원장, 자율주행 스타트업 방문해 애로사항 청취
창업패키지 지원사업 등으로 혁신기술 스타트업 발굴‧육성 다짐
2022-07-06 신승엽 기자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창업진흥원은 지난 5일 실도로 주행을 통해 검증이 수행된 자율주행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하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를 방문해 애로를 청취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5월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안전자체평가(VSSA) 등재를 완료했다. 미국 정부는 3~5레벨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안전자체평가(VSSA)를 제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간 애플, 웨이모, BMW, 포드 등 글로벌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안전자체평가에 등재를 완료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세계에서는 27번째로 등재한 기업이 됐다.
한지형 대표는 혁신기술을 보유한 첨단 스타트업의 가장 주된 애로로 ‘신기술 완성을 위한 실증환경’과 ‘글로벌 인허가 획득에 대한 정보와 경험 부재’를 꼽았다.
신기술 중에서도 특히 자율주행은 안전과 직결되는 기술로, 끊임없는 실증이 필수적이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국내 최초로 유상 운송서비스 등록증을 국토부로부터 취득해 세종 자율주행 버스 서비스 실증 등을 진행 중이다. 자율주행 실증 거리가 약 20만km로, 세계에서 5위 수준으로 많은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한지형 대표는 이런 레퍼런스를 구축하면서 겪은 다양한 애로가 있었으며, 다른 첨단 스타트업들도 다양한 분야에서 유사한 애로를 겪고 있다고 발언했다.
신기술은 글로벌 표준 혹은 인증 및 인허가 제도가 부재하거나 신설된 경우가 많다. 역사가 오래된 표준이나 인증·인허가 획득은 다양한 정보와 경험을 보유한 기업들이 있어 협업을 통해 비교적 쉽게 취득할 수 있다. 하지만 자율주행과 같은 신기술은 글로벌 선진국에서도 규격, 표준, 인증·인허가를 신설하는 경우가 많다. 스타트업은 이를 취득하기 위한 정보와 경험 등 전문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김용문 창진원장은 “첨단 스타트업이 제품·서비스화 단계에서 겪는 애로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혁신분야 창업패키지(BIG3) 등 사업을 통해 기술 전문기관과 스타트업을 끊임없이 연결하여 글로벌 인증·인허가 등을 원활히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토노머스이투지는 자율주행 레벨 4 완성을 위한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며, 올해 중 캘리포니아 도로교통국의 자율주행 면허를 취득하여 캘리포니아 내 공공도로 내에의 실증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