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광주광역시에 문화복합몰 ‘더현대 광주’ 연다

전남·일신방직 부지에 쇼핑몰 추진 선언

2022-07-06     강소슬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매일일보 강소슬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광주광역시에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과 같은 문화복합몰을 만든다. 광주지역 첫 복합쇼핑몰이기도 하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부동산 개발기업인 휴먼스홀딩스 제1차PFV와 함께 광주 북구 일대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부지 약 31만㎡(약 9만평)에 미래형 문화복합몰 ‘더현대 광주’(가칭)를 열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구체적 점포 규모는 현재 논의 중이다. 대형 복합쇼핑몰에 걸맞는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더현대 광주’는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이 보여준 차별화된 공간 기획과 브랜드 구성 능력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릴 것”이라며 “50년이 넘는 현대백화점그룹의 유통 역량과 노하우를 결집해 다양한 문화 체험 콘텐츠를 추가하면 호남지역 최고의 복합 문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구 일대 개발을 맡은 휴먼스홀딩스 제1차PFV는 ‘더현대 광주’ 인근에 엔터테인먼트형 쇼핑몰, 국제 규모의 특급호텔, 프리미엄 영화관 등을 추가 유치하고 인근의 기아타이거즈 홈구장인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와 연계해 '야구인의 거리'를 만들 예정이다. 또 방직산업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공원’도 조성해 이 일대를 쇼핑과 문화, 레저, 엔터테인먼트를 접목한 테마파크형 복합쇼핑몰로 개발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공간 기획과 브랜드 구성 능력을 더 끌어올리고 현대백화점그룹의 유통 노하우를 더해 ‘더현대 광주’를 호남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체험 랜드마크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더현대 광주’를 중심으로 하는 테마파크형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면 광주 지역 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약 2만2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기존 상권과 겹치지 않는 럭셔리 브랜드와 그동안 광주에 소개되지 않았던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 타깃의 새로운 브랜드를 중심으로 매장을 꾸미고 운암시장, 양동시장 등 인근 전통시장과 중소상인을 위한 마케팅·서비스 교육 등을 지원해 지역 소상공인과 상생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