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계룡대서 전군지휘관회의 주재...GP 소대장 등 야간·휴일수당 신설
'兵월급 200만원' 공약 실현계획 재확인
2023-07-06 김정인 기자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육·해·공군 3군 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에서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주재했다. 국방부는 이번 회의에서 야간·휴일 근무수당을 신설 등을 통해 장병들의 근무 여건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계룡대에서 주재한 전군지휘관 회의에서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 영토와 주권을 지키는 것이 바로 군의 사명이며, 이를 위한 우리의 의지를 단호하게 보여줘야 한다"며 "북한이 도발하면 신속하고 단호하게 응징하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국방부는 장병들의 근무 여건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우선 GP(감시초소) 소대장을 비롯해 GP와 GOP(일반전초), 함정 등에서 일하는 24시간 상시근무자(대위급 이하 간부) 대상으로 야간·휴일 근무수당을 신설하기로 했다. 잠수함, 헬기, 특수부대 등 열악하거나 특수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간부의 수당도 인상 대상이다. 또 간부들의 당직 근무비도 평일 1만원에서 3만원, 휴일 2만원에서 6만원으로 대폭 인상된다.
뿐만 아니라 소대장 지휘활동비를 내년까지 현재 6만원(25인 소대 기준)에서 최소 12만원으로 인상하고, 주임원사의 활동비도 현재 20만원 선에서 30만원 선으로 50% 인상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내놓은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에 대한 실현 계획도 재확인했다. 2025년까지 병장 기준으로 월급을 150만원으로 높이고 자산형성프로그램인 정부 지원금을 월 55만원으로 인상해 205만원을 지급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