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51보병사단,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식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 잊지 않는다
2013-09-18 강태희 기자
[매일일보 강태희 기자] 육군 51사단은 17일 옹진군 영흥면에서 6·25 참전용사인 故박춘보(85세) 옹의 미망인 정이화 여사(76세)의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식을 가졌다.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은 6·25전쟁 참전 국가유공자들을 예우하고 유공자들의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기 위해 육군 차원에서 추진하는 사업 중의 하나로, 이날 준공식에는 51사단장과 관할부대장, 옹진군수, 옹진군의회 부의장, 인천보훈지청장을 비롯한 지역 기관장과 후원기관 관계자, 마을주민 90여명이 참석했다.故박춘보 옹의 아내와 딸이 거주하는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약 1개월간 3천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진행된 이번 공사로 주택 내·외부가 새롭게 단장되었으며, 사업의 취지에 적극 공감한 옹진군청, 영흥화력발전소, (주)서해건설전기, IBK기업은행, 철마부대에서 십시일반 성금을 기탁한 결과 약 1천여만 원 정도의 후원금이 모여 장롱, TV, 냉장고, 세탁기 등 각종 생활용품 일체를 지원할 수가 있었다.정이화 여사는 “한가위를 맞아 따듯한 보금자리로 단장해 줘서 너무 고맙고, 그 어느 때보다도 행복한 명절이 될 것 같다”며“나라를 위해 목숨 바쳐 싸웠던 남편의 공이 뒤늦게나마 인정받는 것 같아 행복하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준공식에 참석한 인천보훈지청장은 “지금까지 많은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식을 참석했지만 오늘의 보금자리는 단순한 리모델링이 아니라 새롭게 신축한 수준이라며 이렇게 내·외부가 깔끔하게 단장된 모습과 많은 지원물품은 처음 본다! 51사단에서 정말 신경을 많이 써준 것 같아 감사하다”고 전했다.준공식에 참석한 지역기관장들은 이번 보금자리 사업에 그치지 않고 영흥면에 살고 있는 6·25 참전용사들을 위해 주택재건 사업 추진과 국내연수 등을 추진하겠다고 하였다. 이번 사업은 비록 참전용사는 작고했지만, 남아있는 가족에게도‘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헌신을 국가와 국민이 끝까지 책임지고 보답하겠다’는 참된 보훈정신을 실천하였다는 데서 큰 의미를 찾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