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럼회 양이원영 출사표 "이재명이 자산"

처럼회 등 민주당 전대 최고위 줄줄이 출마

2022-07-11     박지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경파 초선의원 모임인 '처럼회' 소속이자 친명계로 꼽히는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이 11일 "비록 패했지만 역대 가장 많은 국민의 선택을 받은 이재명이라는 자산이 있다"며 오는 8월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처럼회를 비롯해 최고위원 출마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양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당을 선명한 야당, 수권정당으로 만들기 위해 다시 한 번 나아가야 한다. 그래서 저 양이원영이 꼭 필요하다"며 "윤석열 정부와 여당에 온몸으로 맞설 수 있는 선명한 최고위원, 민주당과 대한민국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유능한 최고위원, 당원이 주인이 되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기득권을 먼저 내려놓는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또 "이번 전당대회는 당원을 중심으로 개혁할 수 있는 유능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전면에 배치돼야 한다"며 "비록 패했지만 (우리에겐) 역대 가장 많은 국민의 선택을 받은 이재명이라는 자산이 있다. 무엇보다도 민주당을 위해 열정과 사랑을 쏟아붓는 120만의 권리당원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듯이 우리 당의 주인은 당원이다. 당원의 자유로운 토론과 의견 개진의 장을 보장하는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대의원 제도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했다.

양 의원은 출마 배경에 대해선 "우리 당이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며 "한국사회에서 에너지 전환, 탈원전, 재생에너지 문제를 이끌어온 데에 있어 제가 역할을 했다고 자신하고 있다. 이런 절실함과 간절함, 유능함을 민주당에서 구현하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