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실기동 포함 대규모 한미연합훈련...北 "핵전쟁 일촉즉발 사태 직면할 수도"

김승겸 합참의장 "적 도발시 자위권 행사"

2023-07-11     조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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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내달 22일부터 실기동을 포함한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이 실시된다. 북한은 이에 대해 핵전쟁으로 이어지는 일촉즉발 사태를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11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한미는 8월 22일부터 9월 1일까지 한미연합지휘소훈련(CCPT)을 실시한다. 특히 이번 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훈련임에도 실기동 훈련 포함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따른 연합대비태세 점검 및 확립 차원에서 실기동 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북한은 이날 외무성 홈페이지에 국제정치연구학회 연구사 명의로 올린 ‘정세 격화를 불러오는 위험천만한 군사적 결탁’이란 제목의 글에서 핵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우발적 충돌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섰다. “만일 조선반도(한반도)와 그 주변에서 미국의 핵전략 자산들이 투입된 대규모 합동 군사 연습들이 끝끝내 강행되는 경우 우리의 응분의 대응 조치를 유발하게 되어있다. 사소한 우발적 충돌로도 쉽게 핵전쟁에로 이어질 수 있는 일촉즉발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김승겸 신임 합참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적이 도발했을 때 작전을 하는 것은 자위권에 의해서 한다”며 “자위권을 행사하는 데 물어보고 말고 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도 적이 도발하면 자위권을 행사하는 것이 명확했고 그렇게 훈련해왔으므로 자위권을 제대로 정확히 하라, 그 이상의 다른 얘기를 할 것이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