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책의총 같았던 안철수 첫 토론회

인수위 인사들 발제...중진부터 초선까지 문전성시

2023-07-12     조현경 기자
국민의힘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주도하는 민·정·당 토론회가 12일 전격 출범한 가운데 당내 중진부터 초선까지 40명의 현역 의원들이 참여하며 문정성시를 이뤘다. 특히 안 의원과 더불어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정진석 의원과 김기현 전 원내대표도 참석, 안 의원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첫 민정당 토론회 ‘글로벌 경제위기와 우리의 대응방향’ 모두 발언에서 “바로 지금이 윤석열 정부 성공의 분기점”이라며 “당과 우리 대통령실이 원팀으로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역임했던 경력을 내세우며 “인수위 시즌2라는 생각으로 우리가 열심히 일하면 다시 국민적 신뢰와 기대를 회복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을 비롯해 정진석 국회부의장, 조수진·배현진 최고위원, 김기현 전 원내대표, 정우택 의원, 조경태 의원 등 당 지도부와 소속의원 40여 명 등이 참석했다. 안 의원이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으로 추천한 정점식 의원과 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시당 위원장도 자리했다. 한편 참석자들이 안 의원을 ‘안철수 대표’로 호칭한 점도 주목됐다. 김기현 의원은 축사에서 “우리 안철수 대표와 저는 개인적으로 아주 특별한 인연이 있다”며 “매우 친한 사이란 것 좀 꼭 써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권 원내대표도 “안 대표님은 여러 차례 대선후보를 겪으면서 우리나라 국정 전반에 관한 나름의 철학과 비전을 갖고 있다”며 “세미나(토론회)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토론회 발제자 전원을 인수위 출신으로 구성했다. 이와 관련, 조수진 최고위원은 “오늘 정책의원총회에 온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