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외국인근로자 문화축제

경북도. 구미시 주최…29일, 금오산도립공원 잔디광장

2013-09-22     이정수 기자

[매일일보] 구미시에서는 29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금오산도립공원 잔디광장에서 외국인근로자와 시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제10회 외국인근로자문화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경상북도와 구미시가 주최하고 경북이주노동자 지원단체협의회(구미가톨릭근로자문화센터, 구미제일외국인상담센터, 꿈을이루는사람들, 포항시외국인센터, 포항시북구외국인근로자상담센터)에서 주관하여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함께 희망을 노래해요!’라는 주제로, 외국인근로자 K-POP노래경연 및 세계전통춤공연, 다양한 축하공연, 전통의상 및 전통음식체험으로 신나는 어울 한마당 잔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지역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들이 직접 준비한 K-POP 노래자랑은 인순이의 ‘거위의 꿈’, 신유의 ‘꽃물’ 등 가요,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가 준비돼 있고, 전통춤공연에는 내일에 대한 희망을 그린 중국의 ‘좋은날’, 추수에 감사드리는 캄보디아의 ‘공작춤’, 현란한 손동작을 겸비한 태국의 ‘샤이얌’으로 K-POP으로 대표되는 한국문화와 각국의 전통문화가 어우러져 색다른 재미를 줄 것이다.

 축하공연으로는 윈드오케스트라를 시작으로 전자현악, 변검매직쇼, 밸리댄스, 비보이댄스가 준비되어 있으며 20여개의 체험부스에는 전통음식, 전통의상, 민속놀이체험, 풍선아트 등이 있어 전 연령층이 “보고, 듣고, 입고, 맛보고, 즐기는” 축제로 일요일 오후 가까운 금오산 잔디광장으로 많은 가족들이 나들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외국인근로자문화축제는 2004년에 처음 개최되어 올해로 10번째 개최되는 지역축제이다. 음악과 춤, 먹거리와 놀거리 등 다양한 문화체험행사를 통해 매년 2천여명의 외국인근로자와 지역주민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역경제발전의 토대인 외국인근로자를 위로함과 동시에 우리의 이웃으로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여 지역문화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고 풍성한 지역축제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