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국가대표’ 쿠르반알리에프, 5년 만에 코리안투어 출전
2023-07-13 한종훈 기자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 카나트벡 쿠르반알리에프가 14일부터 열리는 코리안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에 추천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쿠르반알리에프는 지난 2017년 ‘유진그룹/올포유 전남오픈 with 무안CC’ 이후 약 5년 만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코리안투어 대회 참가한다.
쿠르반알리에프는 18세까지 농구 선수로 활동했다. 20세였던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했다. 우즈베키스탄의 하나뿐인 골프 연습장에서 일을 하다 골프에 흥미를 느꼈다. 고려인 프로 2명에게 골프를 배웠다. 그 영향으로 한국어도 유창하게 구사한다.
아마추어 시절인 2016년 6월 러시아 아마추어 챔피언십, 11월 카자흐스탄 대통령배 골프대회서도 우승을 했다. 2017년 프로 전향했다. 190cm의 신장과 90kg에 육박하는 당당한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드라이버 샷이 장기다.
쿠르반알리에프는 지난해부터 ‘스릭슨투어’에서 뛰고 있다. 최고 성적은 2021년 스릭슨투어 15회 대회의 공동 27위다.
쿠르반알리에프는 “솔라고CC 내 위치한 아카데미에서 골프를 배우고 있는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며 “대회 코스도 나랑 잘 맞는다. 이 곳에서 스릭슨투어 예선도 여러 번 뛰어본 만큼 코스 적응에는 문제없다”고 자신했다.
쿠르반알리에프의 캐디도 우즈베키스탄 골프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존 세르게이다. 쿠르반알리에프와 함께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종목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