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읍면동장 임용 '내부공모심사제' 로 개선
조직문화 개선 첫 시책으로 하반기 8개 읍면동부터 실시
시민추천제 의견수렴 결과 공무원 대부분 폐지 의견, 시민도 만족도 높지 않아
2023-07-14 이현승 기자
[매일일보 이현승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은 13일 오후 시청 기자실서 “조직문화 개선위해 읍면동장 임용방식을 시민추천제서 내부공모심사제로 전환한다” 고 밝혔다.
최민호 시장은 그간 추진해온 시민추천제를 내부공모심사제로 개선하고자 하는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최시장은 “조직문화 개선위한 설문조사 결과, 공무원(101명)의 77%가 평가의 불공정, 사전 선거운동, 발표 부담, 경쟁과열 등을 이유로 시민추천제의 폐지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 대신, 읍면동장을 내부 공모의 절차를 거쳐 임용권자가 임명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86%가 찬성하였다”며이어 “시민들(52명)의 설문결과 54%가 시민추천제에 만족하고 있고, 46%의 시민들은 지연, 학연 등 평가의 불공정과 주민간의 갈등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불만족”이라고 평가하며 “시민추천제가 시민의 참여를 높이고 주민과의 소통 강화라는 순기능도 존재한 것은 사실이나, 주민 만족도가 생각보다 높지 않아 현장에서의 부작용이 체감되고 있었다”며 “시민참여 저하에 대한 우려가 존재할 수도 있으나, 읍면동장 업무수행, 통솔력, 소통문제 등에 대한 시민의 의견은 소통창구를 통해 상시 수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시장은 “내부공모심사제는 금번 하반기 8개 읍면동 인사부터 적용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우리시는 공무원의 동의나 시민의 만족 여부 등을 잘 살펴서 좀 더 실질적인 행정서비스를 구현하고자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내부공모심사제로 바뀌면, 읍면동장 임명은 내부 공무원(4급(아름, 조치원), 5급)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하여 응모자 중 적임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