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어대명' 향하는 민주...이재명, 17일 출마선언
2023-07-14 박지민 기자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8.28 전당대회 후보 등록 시작일인 17일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13일 오후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서 "이재명을 제외하고는 어떤 분도 당을 통합하고, 독선 독주하고 있는 윤석열 정권을 견제할 수 있는 지도력을 발휘할 수 없다"며 "이 의원이 결국 나서야만 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며 본인도 그렇게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오는 17, 18일 후보 등록일이다. 후보등록과 출마선언을 하면서 당을 어떻게 개혁할 건지, 어떻게 통합할 것인지, 민주당의 미래, 윤석열 정권을 어떻게 견제할 것인지에 대한 비전을 얘기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 의원의 출마 선언을 예고했다.
이 의원의 출마 선언 예정 사실은 이 의원 측 인사가 언론에서도 재차 확인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의원 측 핵심 관계자는 "(이 의원이) 17일 출마 선언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출마 선언 메시지의 방점은 '정치 개혁'과 '통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이 의원이 평소에 중요하다고 밝혀 온 내용을 선언문에 담을 예정"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17일부터 이틀간 당대표·최고위원 선거 후보 등록을 받은 뒤 오는 28일 3명의 후보를 가리기 위한 예비경선(컷오프)을 실시한다. 예비경선은 400여명으로 구성된 중앙위원 투표 70%와 국민 여론조사 30%가 반영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