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강제북송 파문에 "尹 어렵긴 어려운 모양"
2022-07-14 조민교 기자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탈북어민 강제북송 파문과 관련해 "대통령실까지 전면에 나서는 것을 보면 지금 상황이 어렵긴 어려운 모양"이라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14일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나쁜 사안을 좀 덮으려고 터뜨린 측면도 있다고 본다"며 "민생과 경제에 관심을 둬서 지지율을 올리려고 해야지 전 정권의 문제를 파헤쳐서 올리려고 하면 오르지 않는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이 전직 원장들을 고발한 날에는 민간인 1호기 탑승 사건이, 어민 북송 사건을 터뜨릴 때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 유튜버 누나가 대통령실에 근무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우 위원장은 또 "이 사건은 명백히 16명의 어민을 살해하고 넘어온 흉악범들로 순수한 의미의 귀순으로 보기 어려워 범죄인 인도 차원에서 북송한건데 이걸 자꾸 문제 삼고 있다"며 "그렇게 반인도적이고 반인륜적인 범죄 행위면 그때 북송했을 때 왜 가만히 계셨냐. (국민의힘 의원들이) 정말로 이 사건에 분노했다면 북송 사건이 일어났을 당시에 문제 제기하고 싸웠어야 했다"고도 지적했다.
우 위원장은 통일부가 북송 사진을 공개한 것에 대해서는 "얄미운 것이 그때는 잘했다고 그러고는 장관 바뀌었다고 그렇게 입장을 바꾼다"며 "장관 바뀌었다고 번복하는 것이 공무원들을 괴롭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