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 ‘가치가유 충남119’ 올해 2차 지원 대상 선정
14일 심의 거쳐 화재피해 도민 등 17가구 지원 대상 확정
2023-07-17 오정환 기자
[매일일보 오정환 기자] 충남소방본부는 올해 두 번째 ‘가치가유 충남119’ 지원 대상 가구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지원 대상 가구는 지난 14일 도청에서 열린 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됐으며, 화재피해주민과 중증장애인 등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17가구에 300만 원에서 최대 500만 원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자 중 A(여·79) 씨와 가족들은 5월 발생한 화재로 살던 집을 잃게 돼 현재까지도 인근 이웃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B(여·40) 씨는 선천적 뇌병변의 중증 장애로 요양보호사의 도움 없이는 거동조차 할 수 없는데다 뚜렷한 수입이 없이 고정적인 의료비 지출과 생활고에 고통을 겪고 있다.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C(84) 씨는 4월 화재가 발생했으나 경제적 사정이 어려워 집수리는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었다.
이들 외에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이탈주민과 사할린 한인 등 3가구도 이번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가치가유 충남119’는 지난해 2월부터 3억 6000여만 원의 기금을 모았으며, 이번 17기구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83가구에 2억 1500만 원을 지원했다.
김연상 충남소방본부장은 “가치가유 충남119는 일반 도민과 기업 등 누구나 함께 참여할 수 있다”며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 도내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