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尹, 도어스테핑인지 도어스탬프인지 분간 안가"

"어제 尹대통령 도어스테핑 단 34초 만에 끝나"

2023-07-19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약식 기자회견인 도어스테핑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출근 도장만 찍겠다는 도어스탬프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사적 채용' 등 논란에 대해 윤 대통령이 침묵을 지키는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박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과 소통을 위한 용산 대통령실 이전이 무색하게 어제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이 단 34초 만에 끝났다. 도어스테핑인지 기자들에게 출근 도장만 찍겠다는 도어스탬프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다"며 "또다시 불거진 사적 채용과 인사 논란에 대해 질문하자 (윤 대통령이) '다른 말씀 없냐'며 대놓고 무시한 채 자리를 떴다. 기자는 국민을 대신해서 질문하는 것인데 자신에게 불리하면 들어도 못 들은척 하는 것 윤석열식 소통이냐"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대통령이 국민을 대하는 태도가 오만하고 무례하기 짝이 없다"며 "국민들이 듣고 싶었던 것은 윤 대통령의 진솔한 사과였다"고 했다. 또 '강릉 우 사장 자녀 채용' 문제와 관련해서도 "우씨의 아들이 지난 대선 때 1000만원을 후원했다는데, 선관위원인 우 사장이 아들 명의로 후원했을거란 합리적 의심도 든다. 아버지 찬스 등으로 대통령실에 입성했다는 의심이 든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잇단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 국민 앞에서 진상을 빠짐 없이 다 밝혀야 한다"며 "그 시작은 논란이 된 사적 채용 논란 인사를 정리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는 것임을 분명히 말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