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4사, 고객 참여형 마케팅 활발

서포터즈·주부 모니터링 모집 등 진행

2013-09-23     김형석 기자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최근 확고해 보였던 라면 시장점유율 순위가 변동을 보이는 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면서 업계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마케팅을 잇따라 진행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라면업계 1위인 농심은 지난 6월 제 6기 대학생 서포터즈를 선발한 데 이어 오는 25일까지 식음료와 SNS 활동에 관심이 높은 주부를 대상으로 제 19기 주부모니터를 모집한다.

오뚜기는 최근 대학생 서포터즈 ‘진앤지니(JIN & JINY)’ 2기를 모집했다. 선발된 대학생들은 오는 10월부터 약 5개월 동안 개인미션·팀별미션 등 온·오프라인 다양한 마케팅 및 홍보활동을 진행한다.삼양식품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13일 원주에서 창립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면요리왕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본선에 출전한 30개 팀이 독창적인 레시피로 라면 요리에 도전했다.팔도는 오는 30일까지 ‘팔도 마케팅 서포터즈 2기’를 모집한다.선발된 제 2기 마케팅 서포터즈들은 10월부터 12월까지 10주간 팔도의 신제품 개발 및 주요 마케팅 과정에 참여하고 행사 취재 및 SNS에 글을 게재하는 등의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또한 팔도는 10~11월에 ‘비빔면 착한소비캠페인’도 진행한다. 착한소비캠페인은 팔도 비빔면을 구매한 고객이 팔도 SNS에 구매 인증샷을 올리면 인증샷 1건당 팔도라면 5개가 고객의 이름으로 어린이 복지시설에 기부하는 행사다.김기홍 팔도 광고디자인팀장은 “서포터즈의 의견을 통해 좋은 아이디어도 얻고 제품 개발이나 마케팅 과정에서 소비자의 시각을 반영할 수 있었다”며 “소비자 참여 마케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시장조사 기관 AC닐슨이 올해 상반기 누적점유율 조사 결과에 따르면 농심이 67.7%로 1위를 차지했고 오뚜기가 13.2%로 삼양식품(11%)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팔도는 8.1%로 4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