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브론테' 9월 3일 개막…'강지혜-이봄소리-허혜진'
오는 9월 작가 그 자체로써 존재했던 브론테 가의 세 자매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브론테'가 무대에 오른다.
공연제작사 네버엔딩플레이는 최근 "뮤지컬 '브론테'가 오는 9월 3일부터 11월 6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강지혜 이봄소리 허혜진 김려원 이아름솔 김이후 이휴 송영미 이아진까지 각양각색의 매력을 지닌 9인의 배우들이 '브론테' 초연 무대에 오르며 삶 자체가 이야기가 된 브론테 자매를 그려낸다.
뮤지컬 '브론테'는 여자가 글을 쓰는 것이 허락되지 않던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가난한 목사의 딸로 태어나 죽음과 병이 더 가까웠던 우울한 삶이었지만, 그 속에서도 이야기하기를 멈추지 않았던 샬럿, 에밀리, 앤 브론테 자매의 삶으로부터 출발해 상상을 더해 만든 작품이다.
브론테 자매들 중 살아서 인정받은 유일한 작가이자, '제인 에어', '빌레트' 등의 대표작을 남긴 샬럿 역에는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안테모사', '개와 고양이의 시간' 등의 강지혜, 뮤지컬 '마리 퀴리', '차미', '프랑켄슈타인' 등의 이봄소리, 뮤지컬 '팬레터', '프리다', '박열' 등의 허혜진이 캐스팅됐다.
대표작인 '폭풍의 언덕'처럼 예민하고 여리고 감성적이었지만, 죽음에 맞서고자 했던 야성과 터프함을 지닌 에밀리 역에는 뮤지컬 '사의찬미', '리지', '헤드윅' 등의 김려원, 뮤지컬 '실비아, 살다', '펀홈',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등의 이아름솔,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카파이즘', '해적'의 김이후가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외유내강의 성격으로 '아그네스 그레이', '와일드펠 홀의 소작인'의 작가인 앤 역에는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무인도 탈출기', '그날들' 등의 이휴, 뮤지컬 '아몬드', '앤', '라 루미에르' 등의 송영미,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차미', '썸씽로튼' 등의 이아진이 트리플 캐스팅됐다.
특히 네버엔딩플레이 리딩을 통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이 작품은 연극 '그녀', '분장실청소', 뮤지컬 '다이디타운' 리딩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탁월한 연출력을 선보인 조민영 연출, 뮤지컬 '어린왕자', '더 픽션', '원더보이' 등의 성재현 작가, 뮤지컬 '유진과 유진', '괴테의 변론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더 와일드의 변론 - 거짓의 쇠락,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 등의 양지해 작곡가, 뮤지컬 '스메르쟈코프', '아르토, 고흐', '은하철도의 밤' 등의 이현정 안무감독이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은다.
그 자체로 이야기가 된 샬럿, 에밀리, 앤의 삶을 다룬 뮤지컬 '브론테'는 9월 3일부터 11월 6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