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판버러 에어쇼서 FA-50 전시…나토 회원국 수주 공략

안현호 KAI 사장 “유럽 수주 바탕으로 국산 항공기 수출 1000대 박차”

2022-07-21     김아라 기자
영국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서 FA-50 경공격기를 전시하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수주 공략에 나섰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18일(현지시간) 개막된 판버러 에어쇼에서 FA-50 경공격기와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소형무장헬기 LAH를 전시했다고 21일 밝혔다.

KAI는 나토와 유럽연합 국가들의 작전요구도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성능개량형 FA-50을 소개하며. 이번 행사를 유럽 시장 진출 계기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성능개량형 FA-50에는 최신형 AESA 레이더가 탑재됐으며, 항속거리 확대와 근접 공중전 능력 향상을 위해 최신형 적외선 유도 미사일과 헬멧 시현 및 조준 장치도 적용됐다.

FA-50 경공격기는 나토 회원국들이 운용 중인 F-16 전투기와 높은 호환성을 자랑하며, F-35와 같은 5세대 전투기의 교육훈련에도 최적화돼 있다. 또 30만 시간 이상의 비행시간을 보유한 세계적으로 성능이 검증된 국산 항공기다.

또한 우리나라를 포함한 6개국에 납품됐고, FA-50을 포함해 생산 중인 T-50 계열 항공기는 230여대에 달한다.

안현호 KAI 사장은 “중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FA-50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유럽은 미국만큼 중요한 시장으로 유럽 수주를 바탕으로 국산 항공기 수출 1000대 목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AI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따른 항공 여객 수요 증가에 발맞춰 보잉, 에어버스와 잇따라 회의를 하고 기체사업 물량확보와 신규사업 기회 발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부담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주요 구성품 업체들과 함께 가격 경쟁력 제고 활동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