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무인경보시스템, 사고 전날 고장났다”
2010-09-07 류세나 기자
[매일일보=류세나 기자] 지난 6일 새벽, 북한의 댐 방류로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임진강 변에서 6명의 야영객이 무더기로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대피경보업무를 맡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 임진강건설단의 무인자동경보시스템이 사고 전날인 5일 밤 11시께 고장 났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사고가 발생할 당시 현장사무실에 당직 직원조차 배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계자에 대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처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수자원공사 임진강건설단 한 관계자는 7일 오전 <매일일보>과의 통화에서 “조사결과 무인자동경보시스템이 사고 전날인 5일 밤 11시께 작동이 멈춘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현재 사고 당시 기계가 작동하지 않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장마철이나 비소식이 있는 경우에는 야간에도 당직 직원이 배치되지만 평시에는 무인자동경보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야간에 상주하는 직원이 없다”며 “이 부분에 대한 책임은 인정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