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예산 구조조정으로 필요사업 집중화 추진

이장우 대전시장 25일 주간업무회의서 청년정책 등 핵심사업에 예산 효율적 사용 지시 지역은행, 기업지원, 산업단지 등 지역경제 부흥책 한 그림으로 신속 진행 주문

2022-07-26     김진홍 기자
[매일일보 김진홍 기자] 이장우 대전광역시장은 2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주간업무회의에서 중요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대전시 예산의 대대적 구조조정을 주문했다. 이 시장은 “기존 예산 시행내용을 점검, 방만하게 운영되거나 투입 대비 효과가 떨어지는 부분에 대해 구조조정을 단행함으로써 필요한 중요사업으로 집중할 수 있도록 하라”며 “아울러 정부도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내년 예산편성 때 구조조정을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리시도 이에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 시장은 “예를 들어 청년정책 확대 등이 우리가 강화할 핵심사업 중 하나”라며 “구조조정으로 확보한 예산을 청년 일자리와 주거, 여가 등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비 급증문제를 지적하며 원인 규명을 지시했다. 이 시장은 “민선8기 들어 2호선 사업비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예산이 당초 7,000억 원대 보다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며 “이 같은 문제가 어떻게 발생했고 어떻게 감춰졌는지, 혈세가 밑 빠진 독에서 물 새듯 흘러나가게 된 것에 대해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시장은 지역은행 설립과 기업지원, 산업단지 조성 등 경제정책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지역은행 설립 목표는 과거 충청은행 정도가 아닌, 우리시에 반도체, 방위산업, 우주항공 등 첨단기업을 대거 육성하기 위한 필수요소”라며 “이는 관련 지주은행이나 창투사와도 결합할 수 있으며, 나아가 충남도가 추진하는 지역은행과도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업지원에 대해 이 시장은 “최근 나노기술기업 관계자로부터 공장 확장을 위한 부지가 부족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산업용지 확충과 더불어 첨단기술인력 적기 공급을 위해 폴리텍대학 등과 함께 맞춤형 인재양성 방안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이 시장 “우주항공산업 육성을 위한 T/F 구성, 실증평가원 설립 준비 등 도시발전을 위해 우리시가 독자적으로라도 가야 할 사안은 신속히 처리하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날 회의에서 이 시장은 대전형 자영업자 금융지원안 추진, 농수산물도매시장 위탁운영자와 중소도매인 상생 방안, 공동주택 전기차 충전인프라 확충 등에 대해 논의했다.   대전=김진홍 기자 yjk194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