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내부총질 대표' 尹 문자에 "이준석 싫어했다는 소문 방증"

2023-07-27     김정인 기자
김용태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이 대표를 '내부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라고 언급하는 메시지가 공개된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7일 윤 대통령이 이 대표를 싫어했다는 소문이 방증된 것 같아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개인적으로 대화 내용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국민과 당원 분들께서 당황하셨을 것 같아서 송구스럽다"며 "대통령께서 당대표를 싫어하셨다는 소문이 원치 않는 방식과 타이밍에 방증된 것 같아서 정말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정말 탄핵 이후에 무너져가던 당시 야권을 지난 전당대회에서 당 지도부가 새롭게 선출되면서 대선 이기고 지선 이겼지 않느냐"며 "설사 당 대표가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 했다고 해서 그것을 내부총질이라고 인식하셨다는 것에서 정말 당황스럽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권 대행이 메시지 공개 이후 사과한 데 대해선 "본의 아니게 사진이 공개됐으니까 여기에 대해서 사과를 하는 것은 있을 수도 있다고 본다"면서도 "직무대행이 대통령실 대변인도 아니고 집권여당의 당대표 직무대행이자 또 삼권분립에 기초한 여당의 원내대표인데 대통령의 발화하신 걸 해석해서 올리는 것은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직무대행께서도 내부총질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직무대행의 생각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