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어 상반기 결산] 김민규, 시즌 최다 상금 돌파 눈앞
10개 대회 출전, 우승과 준우승 포함 톱10 6회 진입
투어 최초 시즌 누적 상금 '8억 원' 돌파 사실상 예약
하반기 11개 대회 총상금 규모는 96억 원 이상 열려
2023-07-28 한종훈 기자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11개 대회 총상금 111억5000만 원 규모로 진행된 2022시즌 코리안투어 상반기가 끝났다. 김민규가 상금과 대상 포인트 모두 선두에 자리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김민규는 이번 시즌 상반기 10개 대회에 출전했다. 지난달 내셔널 타이틀 대회 코오롱 64회 한국오픈 정상에 올랐다. 또, 5월에 열린 신설 대회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는 준우승을 했다.
상반기 김민규는 우승과 준우승을 포함해 톱10에 6차례나 진입했다. 출전한 대회 모두 컷 통과를 했다. 김민규는 시즌 상금 7억3660만 원을 획득하며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 7억 원 이상 상금을 번 선수는 김민규가 유일하다. 뿐 아니라 꾸준한 성적의 지표인 대상 포인트에서도 3967.32포인트로 선두에 올랐다. 톱10 피니시 부문에서도 옥태훈과 함께 공동 1위다.
김민규는 코리안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역대 한 시즌 최고 상금액은 2018년 3승을 거둔 박상현이 기록한 총 7억9006만 원이다. 한 시즌 누적 상금 8억 원을 넘긴 선수도 아직 없다.
김민규는 박상현의 역대 시즌 최고 상금액에 5746만 원, 시즌 누적 상금 8억 원 돌파에 6339만 원을 남겨놓고 있다. 김민규가 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4억000만 원으로 진행되는 하반기 첫 대회 우성종합건설 오픈에서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역대 한 시즌 최고 상금 달성과 투어 최초 한 시즌 누적 상금 8억 원 이상을 획득하게 된다.
김비오는 이번 시즌 유일한 다승자다. 김비오는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과 지난달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비오는 상금 2위, 대상 포인트 3위를 기록 중이다.
김비오는 2012년 상금왕에 오를 당시 GS칼텍스 매경오픈과 SK텔레콤 오픈 정상에 올랐다. 10년 만에 같은 대회 우승, 상금왕 탈환 데자뷔가 될지 지켜보는 것도 하반기 코리안투어 관전 포인트다.
김비오는 박상현 이준석과 함께 2년 연속 코리안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 김비오는 지난 시즌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번 시즌 GS칼텍스 매경오픈과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박상현은 지난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DGB금융그룹 어바인 오픈에 이어 2022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했다. 이준석은 지난해 코오롱 제63회 한국오픈과 올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정상에 올랐다.
장희민과 배용준은 ‘루키’ 신분으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세 2개월 8일의 나이로 우승한 장희민은 이번 시즌 최연소 우승자다. 배용준은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아너스K·솔라고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4라운드 합계 53포인트로 정상에 올랐다. 배용준은 1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까지 선두를 지켜내며 이번 시즌 유일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장희민과 배용준을 비롯해 박은신, 양지호, 신상훈, 김민규가 코리안투어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2022시즌 하반기는 8월 우성종합건설 오픈을 시작으로 11개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잔여 대회 총상금 규모는 약 96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