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동부권 농민들 숙원 농기계임대사업소 동부분소 ‘문 활짝’

올 12월 서부분소 준공 예정... 부여 전역 원스톱 농기계 임대서비스 목표

2023-08-01     오정환 기자
[매일일보 오정환 기자] 부여 동부권 농업인들의 숙원이던 농업기계임대사업소 동부분소가 준공됐다. 부여군은 지난 28일 동부분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농업기계임대사업소
동부분소는 총사업비 11억이 투입돼 석성면 정각리 2,990㎡ 부지에 1동 501.5㎡ 규모로 조성됐다. 2020년 첫 삽을 떴으나 철근 등 주요 건축자재 원가의 급격한 상승으로 진척에 어려움이 있었다. 보유 농기계는 관리기, 파종기 등 19종 78대에 이른다. 동부분소가 준공되면서 농기계 임대 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석성면과 초촌면, 부여읍 일부 주민들이 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게 될 전망이다. 기존 농기계 임대 서비스는 규암면 농업기술센터 본소와 임천면 남부분소에서만 제공됐다. 올 12월 준공이 예정된 홍산면 서부분소까지 건립되면 부여 전 지역 농업인들이 원스톱 농기계 임대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코로나19로 고통 겪는 농업인들을 위한 정책도 시행 중이다. 농기계 임대료와 농업미생물 공급가를 오는 12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50% 감면해 공급한다. 석성면 증산리의 한 농가는 “전에는 농번기에 규암 노화리 임대사업소까지 가야 했는데 앞으론 가까운 곳에서 빌려 쓸 수 있고 사용료도 감면해 준다고 하니 영농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어려운 시기에 동부지역 농민들의 농기계 구입 부담을 덜어 드릴 수 있게 돼 기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농가 소득을 늘릴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힘써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임대사업소를 처음 이용하려는 농업인은 농업경영체등록증과 신분증 지참하고 농기센터나 분소를 방문해 회원등록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