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장외투쟁 제2라운드 돌입
원내외 병행투쟁 '출정식'..."정권과의 전면전 돌입" 선언
2014-09-24 이승구 기자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민주당은 24일 원내외 병행투쟁 강화를 선언한 후 첫 장외집회를 열고 “‘정권과의 전면전’에 돌입할 것”이라며 박근혜정부와 여당을 향해 선전포고를 했다.민주당은 이날 오전 서울광장에서 ‘민주·민생살리기 출정 결의대회’를 갖고 강력한 원내외 병행 투쟁 방침을 밝혔다.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서울광장의 천막을 거점삼아 투쟁의 기운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에 공감하는 모든 여론 주도층인사와 연대해 민주주의 회복과 민생 살리기 투쟁을 계속하겠다”며 “이 시간 이후로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에 가서 의정사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강력한 원내투쟁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전 원내대표도 “오늘 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정권과의 전면전을 선언한다"며 "모든 역량과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국회에서 민주주의와 민생을 살려낼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오늘부터 24시간 국회를 지키면서 정기국회를 준비해갈 것이다. 저부터 24시간 전천후 국회투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참석자들은 이날 서울광장에서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앞까지 거리행진을 벌이며 박 대통령의 정치를 ‘불통’이라며 항의했다.김 대표 등 민주당 소속의원 90여명과 보좌진, 당직자, 지지자 등 20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35분께 서울광장을 떠나 청와대로 행진하기도 했다.이들은 세종대왕 상 앞에 ‘국민과 함께하는 민주·민생살리기 출정 결의문’도 발표했다.민주당은 앞으로 김 대표와 원외 지역위원장을 중심으로 전국을 돌며 현안에 대해서 홍보하고, 민생 현장을 방문해 의견을 수렴하는 등 ‘전국 순회 투쟁’에 돌입한다.당은 또 전 원내대표와 소속의원 126명이 국회에서 ‘24시간 비상국회 운영체제’에 들어가는 원내 투쟁도 함께 벌인다.이로써 55일 간 진행된 민주당의 장외투쟁은 제2라운드에 돌입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