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매년 여름부터 가을까지 여름휴가나 벌초를 위해 산을 많이 찾는다.
공교롭게도 이 시기에는 벌의 활동이 가장 활발해 말벌에 쏘여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급증한다.
꿀벌에 비해 많은 독성을 지닌 말벌이 가까이 오지 않도록 하는 예방법과 응급상황시 대처방법을 숙지해 보다 안전하고 즐거운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자.
최근에는 농촌과 도시를 가리지 않고 말벌집이 생겨나고 말벌에 쏘인 사람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말벌은 날씨가 더울수록 활동이 왕성해지고 도시화로 인해 서식처가 파괴되면서 도심 쪽으로 말벌들이 이동하고 있다. 주택가의 처마나 창틀에 터를 마련한 벌집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말벌은 독성이 강해 노약자나 어린이 등이 쏘일 경우 쇼크로 인해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도 있으면 건강한 성인도 경우에 따라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말벌의 습격으로부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한 행동요령을 몇 가지 살펴보자.
첫째 외출 시 또는 말벌 등이 서식할 우려가 있는 지역 이동 시에는 어두운 계열 옷보다는 밝은 계열 옷으로 외출을 해야할 것이다 말벌의 천적인 곰, 오소리 등의 색깔이 검은색 또는 짙은 갈색이기 떄문에 검은색 계열 옷을 입은 순간 우리는 말벌의 천적이 되기 때문이다.
둘째 벌의 공격을 받았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재빨리 현장을 벗어나야 더 많은 피해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말벌의 독은 상당히 강력해서 현기증 마비 호흡곤란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기도유지를 하고 신속히 병원에 이송해야한다.
넷째 벌의 독에 알러지성 과민반응(아나필락시스 과민증)을 일으키는 사람들은 급격한 호흡곤란을 일으키므로 주위 사람들에게 인지시켜 응급상황 시 119구급 대원이나 병원에서 신속한 응급처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응급처치 방법은 벌에 쏘인 부위에 벌침이 남아 있는 경우 전화카드나 신용카드 등을 사용하여 긁어내어 독침을 뽑아 낸 후 벌에 쏘인 자리에 얼음찜질을 해 주는 것이다.
알레르기 체질인 경우 벌에 여러 번 쏘였을 경우 즉시 119에 신고를 하고 환자의 혈압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누운 자세를 유지하면서 머리를 뒤로 젖혀 기도를 확복하며 가까운 병원의 응급실로 후송하도록 조치해야 한다.
주말 캠핑인원이 점점 늘어나고 휴가철 캠핑장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있어 말벌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시간이 많아진 만큼 안전을 위한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주위에서 벌집을 발견했을 때에는 무리하게 벌집을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도움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야외활동이나 도심지 생활권에서 벌집을 발견한다면 절대 스스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 후 119에 신고해 도움을 받도록 하자 여름이 되면 벌에 의한 피해가 반복되고 있지만 안전수칙을 숙지하여 즐겁고 안전한 여름을 지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