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와 환상이 가득한 ‘인천로봇랜드’ 첫 삽

로봇을 주제로 하는 세계 최초의 테마파크

2014-09-24     최석현 기자
[매일일보] 로봇을 주제로 한 세계 최초의 테마파크 로봇 복합 문화공간인 ‘인천 로봇랜드’(조감도)가 26일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에서 착공된다. 정부로부터 인천이 로봇랜드 사업자로 지정된 지 5년 만이다.24일 인천시에 따르면 서구 원창동 440-1번지의 부지 76만 7286㎡에 국비 595억원, 시비 1475억원, 민간자본 5514억원 등 모두 7584억원을 들여 오는 2015년까지 조성키로 했다.로봇산업 진흥시설은 로봇연구소·로봇산업지원센터·로봇전시관 등 테마파크·워터파크 등 유원시설, 복합상업시설·호텔과 같은 부대시설로 3개 영역으로 구성됐다.테마파크는 3개의 영역을 통해 로봇의 과건, 현재 미래의 모습을 보여줘 모든 연령층이 함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로봇산업지원센터는 로봇연구소 2개동의 건물로 구성될 예정이며 로봇산업 시설 지원을 위한 복합단지로 구성될 예정이다.로봇연구소는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8280㎡ 규모로 건립돼 로봇 어트랙션(놀이기구)과 엔터테인먼트형 로봇연구, 제품 연구·개발(R&D) 등의 기능을 한다.이곳에는 인천지능로봇연구소와 제조장비·시제품을 보유한 대학 및 기업 전문연구소 등이 입주한다.로봇산업지원센터는 지하 2층∼지상 25층 연면적 2만 3840㎡ 규모로 글로벌 로봇 콘텐츠 및 로봇 서비스산업 융합센터 기능을 한다.중소 로봇 기업과 로봇 관련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기업, 로봇 유관기관 등이 입주한다.로봇 제품 전시관에는 거대 공룡 로봇과 최첨단 로봇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나머지 테마파크·워터파크 등의 유원시설과 부대시설은 민간투자 사업으로 진행돼 2016년 개장한다.하지만 총 7500억원대에 이르는 막대한 공사비가 들어가는 이 사업은 건설경기 장기 침체 등으로 인해 민간투자가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라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로봇랜드 사업은 2008년 3월 ‘지능형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에 따른 국책사업으로 인천이 대상지로 지정된 이후 사업 시행자의 이중계약 문제 등으로 지연됐다.군부대와 해안 철책선 설치 협의도 합의점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었으나 철책선 대신 펜스를 치기로 합의했다.인천시 관계자는 “그동안 로봇랜드 건립에 발목을 잡았던 문제들을 해결하고 착공하게 됐다”면서 “로봇랜드가 문을 열면 인천은 로봇산업의 기술개발과 보급, 로봇 레저문화 창출 등으로 로봇산업의 메카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로봇랜드는 16년 그랜드 오픈을 목표로 공익시설인 로봇산업진흥시설과 유희시설인 로봇테마파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로봇산업의 시장 확대에 따른 수요 공간 창출과 국내 및 세계 최고의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