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슬러, '뚜껑 변형' 하이스튜팟 냄비 자진 시정

2014-09-24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주방용품 업체인 휘슬러코리아가 판매 중인 냄비에서 내부압력 상승으로 뚜껑이 변형되는 결함이 발견돼 자진시정에 나섰다.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사례를 토대로 자체조사를 실시한 결과, 휘슬러 스트럭츄라(STRUCTURA) 하이스튜팟(HIGH STEW POT) 냄비에서 이 같은 결함이 발견됐다고 24일 밝혔다.소비자원은 이 제품이 뚜껑과 몸체가 완전히 밀착하도록 설계된 데다 증기 배출구도 없어 내부에 과도한 압력이 발생하면 뚜껑이 펑하는 소음을 내며 안으로 휘는 등 변형됐다고 설명했다.이에 소비자원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휘슬러코리아에 시정 조치를 권고했고, 휘슬러코리아는 뚜껑에 증기를 배출하는 실리콘 클립을 붙이거나 스팀 구멍을 만드는 두 가지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시정 조치 대상은 2008년부터 지난 해까지 판매된 2만여개의 제품으로 해당제품을 소유한 소비자들은 전국 60개 백화점 휘슬러 매장에서 무상으로 조치를 받을 수 있다.또 이미 뚜껑이 변형돼 유상수리를 받은 소비자라면 입증자료를 제시하고 비용을 보상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