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 “인천AG에 정부가 앞장서 예산 지원해야”

“평창은 올림픽, 인천은 아시안게임이라고 홀대”

2014-09-24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2014 인천아시안게임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정부가 앞장서 예산을 모두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인 송영길 인천시장은 1년 앞으로 다가온 인천아시아경기대회와 관련, "정부가 보증하고 승인한 국제행사인 만큼 국가 차원에서 성공적 개최를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다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24일 밝혔다.

송 시장은 또 북한의 아시안게임 참가를 유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통일부의 승인을 받아 북한 선수단의 연내 인천 전지훈련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아시안게임은 인천만의 행사가 아니라 정부도 인정하고 보증한 범국가적 행사로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도록 정부는 모든 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인천아시안게임은 인천만의 행사가 아니라 국가적 차원의 국제행사이며 우리나라의 국격이 달려있는 중요한 대회인데도 평창은 올림픽, 인천은 아시안게임이라고 홀대하는 등 정부의 무관심 속에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는 경제적 가치 이상의 유·무형의 효과를 나타내며 아시안게임이 올림픽에 비해 규모나 경제적 파급 효과 등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다.따라서 시의 재정 부담을 완화하고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평창동계올림픽에 준하는 대회지원법 개정 및 개정법률에 근거한 국비지원이 필요하다.그러나 문화관광체육부와 기획재정부는 시가 신청한 주경기장 건설 예산 800억원 가운데 411억원만 반영하고 대회 관련 경기장 시설 예산도 대부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신청액 144억원을 요청했지만 5억원만 인정했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용역자료에 따르면 아시안게임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전국적 생산 유발 효과 13조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5조6천원억, 고용 유발 효과 27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여기에다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가 벌어들일 수 있는 중계권료와 광고수입이 있다.티켓판매 수입 등 직접적인 예상 수익만 2천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OCA가 지정할 대행사 수수료(18%)와 OCA 측에 지불할 수익분담금(33%)을 제외해도 순이익은 1천억원선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송영길 인천시장은“인천공항과 송도신도시를 바탕으로 국제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인천은 물론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데 아시안게임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