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2분기 영업손실 125억원… 적자 폭 확대
2023-08-02 이채원 기자
[매일일보 이채원 기자] 카카오페이(대표 신원근)는 올해 2분기 12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전년동기(82억원)보다 적자 폭이 늘어난 수치다.
매출은 13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 늘었으나, 순손실이 57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카카오페이의 2분기 전체 거래액은 29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카카오페이의 실적은 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등 자회사의 신규 서비스 출시를 위한 비용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카카오페이 측은 “카카오페이증권의 MTS 정식 출시와 핵심 온·오프라인 가맹점 결제 프로모션이 진행됨에 따라 광고선전비가 직전 분기 대비 69.6% 늘었다”며 “지급수수료의 경우에도 결제 매출 증가에 따른 매출 직접비 상승과 MTS 서비스 관련 서버 운영비, 보험 원수사 시스템 구축비용 등도 전년 동기 대비 28.4% 증가했다”고 전했다.
자회사를 제외한 카카오페이 별도 기준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직전 분기 대비 4% 증가한 1221억 원 규모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7.2%로 88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고,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역시 안정적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