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폭발사고 경찰관 2명 순직...주민 15명 경상

2014-09-24     조용국 기자

[매일일보] 23일 저녁 11시45분께 발생한 대구 주택가 폭발사고의 원인이 잠정적으로 1층상가의 가스배달업소에서 화재가 난 뒤 이웃의 창고와 페인트가게로 옮겨간 것으로 분석 됐다.

24일 대구남부경찰서는 사고와 관련 중간수사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23일 밤 11시45분께 대구 남구 대명6동 주민센터 인근 2층건물 1층의 가스업소에서 원인모를 폭발로 화재가 발생 했으며, 이어 옆으로 옮겨 붙어 페인트 가게로 옮겨 붙으면서 가게 내 페인트와 시너의 연쇄 폭발로 이어진 것으로 잠정 추정하고 있다.이사고로 마침 밤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 도보순찰 중이던 관할 남대명파출소 남호선(52) 경위와 전현호(39) 경사가 폭발로 튀어나온 파편에 맞아 숨졌다.부상자는 가스가게 종업원 구모(30)씨 등 주민 15명이 발생했지만 전신 2~3도의 중상을 입은 구씨 1명을 제외하고는 유리파편에 다치는 등 경상으로 모두 귀가했다.또한 이 여파로 사고가난 건물 뒤편은 폭격을 맞은 것처럼 아수라장이 되었고 반경 50여미터 내의 건물 30여 곳 유리창이 파손되고 도로변 차량 13대도 파손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됐다.경찰은 인근에 주차된 차량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했다. CCTV영상은 확보되지 않았다.대구남부경찰서 김판태 수사과장은 “말싸움 소리가 들린 뒤 폭발했다는 것은 현재까지는 경황이 없던 신고자가 주민들의 소란 등으로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폭발음이 5~6차례 났다는 주민들 진술 등을 토대로 블랙박스 조사와 현장감식 등을 통해 사망원인과 사고경위를 밝혀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