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몸집 키워 수익성 높인다

백화점·아웃렛·면세점 면적 확대·리뉴얼로 매출 높여

2014-09-24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국내 주요 유통사들이 새롭게 리뉴얼을 단행하거나 중축을 통해 몸집을 키우는 등 수익성을 극대화시키고 있다.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지난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늘었다. 업계는 롯데 백화점이 호실적을 거둔 배경에 지난 6월 아시아 최대 규모인 4만5870㎡로 확장한 롯데 프리미엄 아웃렛 김해점의 증축이 매출 증가의 요인으로 보고 있다.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도 지난 8월 리뉴얼 후 매출이 급성장 것으로 알려졌다.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 리뉴얼 효과 외에도 기존 점포에서 고른 매출 회복세를 보였다. 증축 이후 8월 기준 매출은 60% 이상 높은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무역센터점은 영업면적이 기존 면적보다 56% 약 1만250평가량 증가했으며 1~3층(4500평)을 통틀어 해외패션관으로 재탄생시켰다. 개장 후 한 달 만에 매출이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신세계백화점은 본점을 개관한 지 8년 만에 리뉴얼 작업을 완료, 해외 수입 브랜드 유치 차별화를 통해 명품 매출이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또한 신세계백화점 측은 내년 말까지 여성, 남성, 식품관까지 신관을 전체적으로 리뉴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국내 면세점들도 중축 계획안을 통해 ‘큰손’ 고객인 중국인 관광객 발길을 붙잡아 불황을 타개해 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롯데면세점은 명동 본점의 면적을 현재보다 16%가량 확장해 1만400㎡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확장 공사를 통해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고급 패션 브랜드 매장과 화장품 전문매장을 더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주요 백화점 3사를 비롯해 아웃렛, 면세점 등 국내 유통사들이 매장 영업면적 확대와 리뉴얼을 통해 매출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9월에도 추석성수기 특수 등의 긍정 효과로 매출회복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