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자부담 50%로 낙농 도우미 이용 가능

2023-08-05     전승완 기자
정읍시가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정읍시가 농장주 고령화와 후계자 부족으로 낙농의 지속가능성이 위협받는 가운데 낙농가의 삶의 질 향상과 생산 기반 유지를 위해 낙농헬퍼(도우미) 제도를 도입해 추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낙농헬퍼 사업은 젖소 특성상 하루 2회 이상의 착유 작업으로 단 하루도 쉴 수 없는 낙농가의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목장 관리에 필요한 헬퍼 요원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총사업비 1억 4백만 원을 투입해, 지역 내 낙농가 86개소를 대상으로 낙농헬퍼를 지원하고 있다. 낙농가는 설·추석 등 명절과 애경사, 교육, 여행, 여가 활용 등으로 일을 할 수 없을 때 이용비의 50%만 부담하면 헬퍼 요원을 이용할 수 있다. 헬퍼 요원은 전직 낙농 목장 운영자나 목장 관리 유경험자 등 낙농 전문 교육을 이수하거나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2인 1조)들로 이뤄졌다. 이들은 예기치 못한 상황 발생 시 낙농가를 대신해 착유와 사료 급여, 축사 청소, 치료 보조 등의 목장 관리 임무를 수행한다. 이는 양성평등 정책과제 중 하나로, 일과 가정의 양립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시행하며, 대상 농가들의 만족도는 해마다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낙농헬퍼(도우미) 지원사업은 농가당 연간 12회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을 희망하는 농가는 정읍연합낙우회에 신청하면 된다. 정읍시는 낙농가의 근로 여건 개선으로 젖소 사육 의지 고취와 사회활동 동기부여는 물론, 낙농 후계자의 경영 참여 의욕을 높여 낙농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읍시 관계자는 “낙농헬퍼 지원사업을 통해 낙농가의 삶의 질 향상뿐만 아니라, 여가활동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정읍시에는 86개소의 농가에서 총 6045마리의 젖소를 사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