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권 역시 견제와 감시 대상"

"경찰 중립성 결코 훼손돼선 안돼"

2023-08-08     조현경 기자
윤희근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8일 “경찰권 역시 견제와 감시의 대상이 돼야 한다”면서도 “경찰의 중립성과 책임성 또한 결코 훼손돼선 안 될 가치”라고 밝혔다. 윤 후보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최근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등) 경찰 제도개선 논의가 경찰조직 안팎에서 큰 이슈가 됐다. 그 과정에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생안전은 국민의 기본 권리이자 경찰의 존재 이유”라며 “그 어떠한 제도와 시스템, 변화와 개혁도 안전의 가치를 담아 내야 한다”고 했다. 윤 후보자는 이어 “국민중심의 방향성 아래 조직과 문화, 절차와 과정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끊임없이 논의해야 한다”며 “열린 마음으로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지속 가능한 치안시스템과 효율적인 형사사법 시스템을 마련해 나갈 것을 다짐드린다”고 했다. 또한 윤 후보자는 “사회적 약자 보호와 범죄피해 회복에도 적극 나서겠다”며 “특히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서민의 희망을 빼앗고 사회구성원 간 신뢰를 저해하는 악질적 민생침해 범죄는 끝까지 추적해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아가 공정과 공감의 토대 위에 법과 질서, 상식과 원칙을 바로세우겠다”며 “불법과 폭력을 엄단하면서 한치의 치우침 없이 법을 집행해 ‘준법이 곧 이익’이라는 국민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윤 후보자 청문회 종료 후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살핀 뒤 윤 후보자를 임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