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중순 택시요금 도시가스 하수도 줄줄이 인상

2013-09-25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인천지역 택시 요금이 내달 중순 인상될 전망이다.이 밖에도 도시가스와 하수도 요금 등 공공요금도 줄줄이 인상 채비를 갖추고 있어 서민 가계에 압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인천시는 다음달 16일 물가대책 심의위원회를 열고 택시요금 인상 등을 추진 하겠다고 25일 밝혔다.서울시가 지난 24일 물가대책위원회를 통해 택시 기본요금을 2400원에서 3000원으로 올리도록 결정함에 따라 인천 택시요금도 비슷한 폭으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인천시도 이달 안으로 택시정책위원회를 구성해 요금 인상 폭을 논의 할 예정이다.인천 택시운송사업조합이 요구한 요금 인상 폭이 합당한지에 대한 검토를 거친 뒤 물가대책심의위원회 안건으로 인상안을 상정한다는 계획이다.시는 택시 기본요금 기준으로 종전 2400원에서 2800원, 2900원, 3000원으로 올리는 세가지 안을 제시한 바 있다.지난 6월 이 같은 안이 합당한지 검토를 거친 시는 그동안 서울시, 경기도와 함께 택시요금 인상안을 조율해 왔다.서울시가 요금을 600원 인상함에 따라 인천시도 비슷한 폭으로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시는 요금 인상에 따라 서비스질을 개선하기 위해 택시에 운행기록장치를 장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택시에 운행기록계를 부착하면 택시 관련 범죄를 미연에 방지하고 택시회사의 수입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일부 택시회사가 요금이 오르면 사납금도 함께 올리면서 택시기사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태가 반복된다는 지적에 따른 대책이다.

한편 시는 이 밖에도 도시가스와 하수도 요금도 함께 올릴 예정이다. 도시가스요금은 취사용 기준으로 1㎡당 40원, 하수도 요금은 26∼41%가량 인상하는 방안이 물가대책심의위원회에 제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