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해외채권형 액티브 ETF 2종 신규 상장
2023-08-09 이채원 기자
[매일일보 이채원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삼성 KODEX 미국종합채권SRI 액티브 ETF’와 ‘삼성 KODEX 아시아달러채권SRI플러스 액티브 ETF’ 2종을 신규 상장한다고 9일 밝혔다.
신규 ETF 2종은 전세계 투자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SRI(사회적책임투자, Social Responsible Investment) 콘셉트를 접목한 점이 특징이다. SRI는 기업 활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윤리적 이슈가 있는 산업 섹터나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양하고, ESG 요소를 투자 프로세스에 반영해 리스크를 사전에 통제할 수 있다.
삼성 KODEX 미국종합채권SRI 액티브 ETF는 글로벌 최대 채권 시장인 미국 채권 시장 전체에 ETF로 쉽게 분산 투자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미국 종합채 상품이다. 미국 국채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자산군임에도 그간 직접 투자하기에는 시장이 너무 방대하고 접근이 복잡했다. 해당 ETF는 안정적이고 유동성이 풍부한 미국 국채뿐 아니라 미국 채권 시장의 국제 기구채, 선진국 달러국채, 우량 회사채에 고루 분산해 종합적으로 투자한다. 주요 발행자는 미국 연방정부, 아시아개발은행, 마이크로소프트, JP 모건 등이 포함된다.
블룸버그에서 산출한 ‘Bloomberg MSCI US Aggregate 2bn ex Securitized SRI Capped Index(Total Return)’를 비교지수로 삼는다. 이 ETF는 는 미국 종합 채권 지수가 약 45년간 경기 국면에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장기 투자 시 유리하다. 미국 종합 채권에 5년 이상 투자한 경우 45년간 손실 기록이 전무하다고 알려진다. 미국 종합 채권 성과는 주식 성과와 낮은 상관관계를 보여 분산 투자 시 위험 조정 수익률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총 보수는 연 0.18%다.
삼성 KODEX 아시아달러채권SRI플러스 액티브 ETF는 매력적인 금리 수준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을 보이는 아시아 달러 정부관련 채권 및 회사채에 분산 투자하는 국내 최초의 ETF다. 발행자는 주요 아시아 정부가 발행한 달러 채권 및 텐센트, 레노보, 현대자동차 등이 발행한 달러 표시 회사채가 있다.
아시아 달러 채권은 과거 10년간 투자수익률이 연평균 약 3.14%로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고, 주요 자산군과 낮은 상관관계를 보여 분산 투자 효과가 높다. 또한, 아시아 국가들의 신용등급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높은 경제 성장세 등 견고한 매크로 환경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비교지수는 블룸버그에서 산출한 ‘Bloomberg MSCI EM Asia Investment Grade Credit SRI Index(Total Return)’다. 환노출 상품이며 선진국 대비 높은 금리와 초과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다양한 투자 기회가 있는 점이 아시아 달러 채권 시장의 장점이다. 총 보수는 연 0.18%다.
이 ETF 2종은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형태로 연금저축은 물론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100% 비중으로 투자가 가능하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에 지친 투자자 및 퇴직연금 자산의 변동성을 관리하고 싶은 투자자를 중심으로 채권형 상품에 대한 문의가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해외채권형 ETF 2종이 다양한 채권투자 수요를 충족시켜 드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환율수준이 부담스럽고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하고 싶은 투자자는 KODEX 미국종합채권SRI 액티브 ETF, 미국시장 대비 높은 이자수익을 추구하면서 포트폴리오에 달러자산을 추가하고 싶은 투자자는 KODEX 아시아달러채권SRI플러스 액티브 ETF를 추천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