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룩인사' 이재명, 박용진에 "미안하다"
2023-08-09 조민교 기자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경쟁자인 박용진 후보에게 '노룩인사'를 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이 후보는 9일 박 후보, 강훈식 후보와 함께 참여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앞서 열린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박 후보가 건넨 악수에 쳐다보지 않고 응한 것에 대해 "다른 걸 보고 집중하느라 충분히 예를 못 갖췄는데,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이 후보는 이어 "박 후보를 (방송국) 화장실에서 만나서 인사했는데, 여기 들어올 땐 또 악수를 안 해서 혹시 영상에 문제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그날 제가 다른 걸 보고 집중하느라 충분히 예를 못 갖췄는데 미안하다. 많이 섭섭했을 텐데 앞으로는 제가 잘 챙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 후보는 "화장실에서 제가 미처 손도 닦지 않은 이 후보께 손을 내밀었다"며 이 후보의 사과에 대해 "서운할 건 없었고 다른 분들이 오해하실까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