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김한길 민주당대표 수박겉핥기 민생투어
지역 민심 듣겠다며 지역언론사 도외시...동행 기자단 위주 간담회
2013-09-25 김동환 기자
[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민생투어 첫 방문지인 구리시민생탐방이 수박겉핥기라는 지적이 제기되는등 도마위에 올랐다. 이는 155일 천막당사 끝에 시작한 민주당 김 대표의 지역민심을 듣겠다는 민생투어가 지역언론은 도외시한 채 즉흥적인 발상의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25일 구리시 출입기자단과 민주당에 따르면 지역의 생생한 소리를 듣고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민주주의의 위기와 박근혜정부의 실정을 알리기위위해 민생투어를 시작했다.민주당과 김 대표는 어제 첫 숙박지로 구리시를 선택하고 5시경부터 구리전통시장 방문등의 일정을 소화했다.그러나 정작 민주당은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면서 구리시 지역 출입기자단에게 기자간담회 두시간여를 앞두고 통보를 했다. 결국 생생내기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실제 어제 처음으로 열린 기자간담회는 공중파 3사는 불참했다. 결국 지역 출입기자단은 19시에 열린 기자 간담회에 지역 언론은 고작 2개사만 참석하는 결과를 빚었다.이 같은 민주당 민생투어에 대해 지역언론 및 주민들은 지역민심을 듣겠다는 민주당 김 대표의 행태에 비난의 화살을 쏟고 있다.언론계 일각에서는 "제1야당의 운명을 건 민생투어가 지역민심은 커녕 비난을 모면하기 위한 즉흥적 발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24일 당일 오후 지역인터넷 언론사 A모 기자는 민주당의 이같은 행태에 "지역의 민심을 듣고 민주주의 위기와 현 정부의 실정을 알린다면서 지역기자단에 30분 전에야 통보했느냐? 이런 식의 민생 탐방을 하다보면 탐방이 끝날 때까지 수행 기자단과 소통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항의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민생탐방이 갑작스럽게 결정된 일이라 준비가 되지 않아 미안하다"고 해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역현안인 구리월드디자인센터 조성사업과 관련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만 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