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모바일’ 효과…넥슨, 2분기 영업익 2204억원 47% 급증
2023-08-10 조성준 기자
[매일일보 조성준 기자] 넥슨이 분기 최다 매출을 기록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2분기에 매출 841억 엔(약 817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50% 증가한 수치이며 역대 2분기 최다 매출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228억엔(약 2204억원), 당기순이익은 247억엔(240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47%, 176% 늘어난 수치다.
넥슨은 분야별로 골고루 성장세를 보였다. PC와 모바일, 국내와 해외 등 플랫폼과 지역 별 매출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로 서비스 19주년을 맞이한 메이플스토리는 투명한 정보공개와 유저 친화적 소통 행보로 이용자수 증가 등 전반적인 지표개선을 이뤘다. 유저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다양한 소통 활동을 펼치며 피드백을 적극 반영한 시스템 개선과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를 실시해 매출 반등에 성공했다.
피파온라인4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하며 2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넥슨은 중국을 비롯한 북미, 유럽,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고른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 1분기에 이어 전년 동기 대비 중국 지역의 매출 성장과 함께 동남아 등 기타지역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2분기 중국 지역의 매출은 던전앤파이터 캐릭터 레벨 확장과 노동절 및 중국 서비스 14주년 업데이트가 현지 이용자의 좋은 반응을 얻으며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동남아 등 기타지역 메이플스토리와 메이플스토리M 역시 상승세를 지속했다. 두 게임 모두 현지 이용자 성향에 맞춘 양질의 신규 콘텐츠를 지속 선보인 결과 해당 지역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 상승했다.
북미와 유럽 지역의 매출은 블루 아카이브와 메이플스토리M의 선전과 함께 신작 DNF 듀얼의 성과가 더해져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상승했다.
PC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와 58%의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아울러 국내 매출과 전체 해외 매출도 각각 57%, 4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는 “자사가 보유한 막강한 게임 라인업과 최고의 라이브 서비스 운영 능력이 시너지를 발휘해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핵심 타이틀의 견고한 성장을 도모하면서도 신성장동력이 될 새로운 IP 확보를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