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진정한 라흐마니노프!
대전시립교향악단 마스터즈시리즈8
2022-08-15 김진홍 기자
[매일일보 김진홍 기자] 대전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9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의 프로그램으로 마스터즈시리즈8 무대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제임스 저드 예술감독의 지휘로 연주자들에게‘피아니스트의 무덤’이라 불리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스티븐 허프의 협연으로 꾸며지며 후반부는 러시아적 서정이 가득한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3번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스티븐 허프는 영국‘이코노미스트’에서 현존하는 20명의 대가로 선정되었고, 맥아더 펠로우십을 수상한 최초의 클래식 연주자이다. 2014년 대영제국 커맨더 훈장, 올해는 여왕탄신일 기념 음악 부분 기사 작위를 수여 받았다. 또한 70여 장의 음반들은 ‘디아파 종 도르’와 그래미 상 그리고 그라모폰에서 올해의 레코드와 골드디스크 등 8개 부분에서 수상하였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은 초연 당시‘뉴욕 헤럴드’에서 우리 시대 협주곡 중 가장 아름다운 작품이라고 호평하면서도 극단적인 테크닉과 장대함으로 인해 피아니스트가 연주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했었지만 이번 무대에서의 스티븐 허프가 들려주는 피아노 협주곡 3번은 그의 압도적 존재감이 발휘될 것이다.
특히 이 곡은 최근 국내 연주자가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하여 음악 애호가들에게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곡이다.
후반부 교향곡 3번은 자주 연주되지는 않지만, 작곡가의 원숙한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곡이다. 라흐마니노프는 이 곡이 자신의 작품 중 최고의 작품 중 하나라고 했지만, 매우 보수적인 성격의 작품이라 발표 당시에는 부정적인 평가를 감수해야 했었다.
대전시립교향악단이 전하는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3번으로 뜨거운 여름날 러시아 음악의 진수를 들으며 한 여름 더위를 날려 보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