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농업기술센터, 폭염 대비 농작물 관리 및 농업인 건강관리 당부
폭염 대응 농작물·가축 관리 철저히
2022-08-14 김진홍 기자
[매일일보 김진홍 기자] 대전농업기술센터는 연일 최고기온 30℃ 이상의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농업인 안전사고와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한낮 농작업 자제와 안전수칙 준수를 각별히 당부했다.
13일 대전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최근 폭염으로 인해 농업인 온열질환이 발생함은 물론 농작물 및 과수가 고온에 노출돼 생육 부진, 수량 감소 등의 피해가 급증하고 가축의 경우 질병 발생, 폐사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센터는 벼는 논물 흘러대기를 실시해 온도 저하를 유도하고,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증가하는 병해충을 예방하기 위해 규산과 칼륨 비료를 증시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밭작물은 적습 유지를 위해 스프링클러를 이용해 관수를 실시하고, 짚과 풀 등으로 뿌리 주위를 피복함으로써 토양수분 증발과 지온 상승을 억제해 작물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지 채소류는 흑색비닐, 차광망으로 이랑을 피복하고, 생육 부진 시 엽면시비를 실시해야 한다. 시설 채소류는 환기를 철저히 하고, 하우스 내 온도를 낮추어 고온장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과수는 생육 적온 이상의 고온 시 과실 비대와 착색 발현이 불량하므로 미세살수 장치를 가동하거나, 수관 상부에 차광망을 씌워 일소 피해를 사전에 방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축사의 경우 지속적인 환기로 통풍을 원활하게 하고, 축사 지붕에 물을 뿌려 주거나 단열을 보강하여 내부 온도 상승을 억제해야 한다. 사료는 소량씩 자주 공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송풍팬 및 안개분무를 설치해 가축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태관 대전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민의 건강이 우선이므로 한낮 농작업과 야외활동을 자제하기 바란다”며 “농업기술센터에서도 농작물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현장기술 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진홍 기자 yjk194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