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식품 함초, 하우스재배로 봄·가을에도 생산

2014-09-25     배정빈 기자
[매일일보 배정빈 기자] 미네랄이 풍부하고 항암·혈압·변비개선 효과 등으로 '뜨고 있는' 함초를 봄, 가을에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전남도 농업기술원은 25일 하우스를 이용해 혹한기를 제외하고 봄, 여름, 가을 내내 함초를 생산하는 재배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함초는 바닷물이 들어오는 갯벌에서 4월에 발아해 7~9월에만 생산돼왔다.

그러나 하우스 활용으로 1월 파종·4~6월 생산, 8월 파종·10~11월 생산이 가능해졌다.

이 기술에서는 여름보다 부족한 일조량을 보완하기 위해 LED 조명장치를 해질 무렵 2시간 정도 가동해 생육을 유지한다.

함초 재배시 문제가 되는 퉁퉁마디뿔나방은 3월께 밭 안팎의 말라죽은 함초를 제거하고 유충이 많이 발생하는 5월 하순, 6월 하순, 8월 상순 친환경자재를 살포하고 방충망, 페로몬 트랩 등 장치로 성충을 잡으면 90%이상 방제할 수 있다고 농업기술원은 설명했다.

전남도 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소 최덕수 박사는 "하우스 재배로 난방비 없이 300㎡당 1t가량 생산할 수 있다"며 "생산량 증가, 소비 촉진 효과가 기대돼 재배농가의 소득이 20%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