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도서관 우주로1216 이용자, 10명 중 9명 ‘만족’
우주로 1216 좋아하는 이유로 65% ‘편안함’, 21% ‘다양한 활동’, 11% ‘교류 및 소통’ 순
2023-08-17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국 최초의 트윈세대(12~16세) 전용공간인 전주시립도서관 꽃심 ‘우주로 1216’의 이용자 10명 중 9명이 해당 시설에 만족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시는 ‘도서문화재단 씨앗’으로부터 의뢰받아 지난 4~5월 우주로 1216 이용자 212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의 89%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고 17일 밝혔다.
응답자의 61.5%는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27.5%는 ‘어느 정도 만족한다’고 응답하는 등 이용 만족도가 90%에 육박했다.
인지 경로를 묻는 질문에는 52%가 친구 소개나 추천으로, 12.5%는 시립도서관 이용 과정에서, 10.5%가 가족의 소개나 추천으로 알게 됐다고 답했으며, 동반 방문자는 친구, 혼자, 형제자매 순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활동도 ‘친구와의 만남 및 소통’, ‘창작활동’, ‘휴식’ 등의 순으로 집계돼, 우주로 1216이 또래 친구들을 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방문 빈도는 ‘드물게’(41.5%), 월 2~3회(19.5%), 주 1~2회(19%), 주 3~4회(2.5%) 순이었고, 체류 시간은 3시간 미만(48%), 5시간 미만(28.5%), 1시간 미만(15.5%), 5시간 이상(5.5%) 순이었다.
우주로 1216을 가장 좋아하는 이유로는 65.5%가 ‘편안함’을 꼽았다. 이어 다양한 재료와 도구 등이 많아 마음껏 가능한 ‘다양한 활동’(21%), 기존 친구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고 격려해주는 운영자가 있어 좋다는 ‘교류 및 소통’(11.5%) 순이었다.
이번 조사 과정에서 이용자들은 다양한 창작활동을 통해 자신감과 자존감이 향상되고 관심사가 확장됐으며, 친구나 운영자와의 소통을 통해 사회성이 향상되고 스트레스가 해소돼 심리적 안정감을 경험한다고 했다.
한편 전주시립도서관 꽃심 3층에 있는 우주로 1216은 트윈세대들을 위한 전용공간으로 △톡톡존(소통) △쿵쿵존(발산) △슥슥존(창작) △곰곰존(사색) 등 4개의 존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은 2020년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을 받았으며, 현재 전국적인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운영 시간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립도서관으로 문의하거나 전주시립도서관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최락기 전주시 책의도시인문교육본부장은 “우주로 1216은 방학을 맞아 7월 중에는 한 달 동안 1000명이 넘는 아이들이 올 정도로 트윈세대가 사랑하는 공간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트윈세대의 건강하고 행복한 성장을 위해 우주로 1216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