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공사 생활폐기물 반입 수수료 대폭 인상

생활폐기물 물가상승률 반영 12.2% 오를 전망

2014-09-26     최석현 기자
[매일일보 최석현 기자] 수도권 3개 시·도의 폐기물을 매립·관리하는 수도권매립지의 생활폐기물 반입 수수료가 내년부터 크게 오를 전망이다.26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이하 SL공사)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발생한 생활 폐기물 반입수수료를 내년1월부터 12.2% 인상하는 방안을 잠정 결정하고 서울·인천·경기도 등과 협의 중 이라고 밝혔다.매립지공사는 25일 수도권매립지운영위원회를 열고 그동안의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해 처리원가 수준으로 단가조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내년 1월부터 12.2% 인상을 잠정 결정했다.공사는 정부의 물가인상 억제와 자치단체 재정악화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5%인하한 이후 15년 동안 만인 지난해 7월 9.5%를 인상한 바 있다.또 올해까지 최근 5년 간 운영적자가 426억원에 이르는 하수슬러지 처리시설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시설 운영비의 65% 수준에 불과한 반입수수료를 궁극적으로 95%까지 인상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현재 톤당 1만7870원 하는 반입수수료는 2만50원선까지 오르게 될 전망이다.

다만 2015년 이후 반입수수료는 2010∼2013년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내년도에 재논의키로 했고 이번 인상에서 제외된 건설폐기물에 대한 논의도 이때 같이 진행할 계획이다.

SL공사는 내년도 반입수수료를 한꺼번에 30% 인상하는 안과, 내년도 20%인상후 2015년도에 10%인상하는 안을 놓고 현재 서울,경기,인천시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인천시는 10%내외의 인상을,서울은 연차별 인상, 경기도는 내년20%, 2015년 10% 인상안을 내놓고 있다.이와관련 SL공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상안은 운영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사안으로 아직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다” 며 “하지만 반입수수료의 인상은 불가피 할 전망 ”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립지공사는 몇 년째 공사 재정악화를 초래한 하수슬러지 반입 수수료를 운영비의 95% 수준까지 인상해 재정 건전성 도모에 나선다.